여름이 되면 일본 곳곳에서는 전통 축제들이 열리는데요, 그중에서도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(青森ねぶた祭り)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여름 대표 축제입니다.
밤하늘을 수놓는 아오모리 불꽃놀이(花火大会)와 함께 즐기면, 여름 여행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.
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란?
개최 시기: 매년 8월 2일~7일
장소: 일본 혼슈 북부, 아오모리 시내 일대
‘네부타’는 일본어로 ‘졸음’ 또는 ‘잠’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, 이 축제는 과거 농번기 후 농민들의 피로를 풀고 악귀를 쫓기 위한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.
현재는 거대한 등불 인형(네부타)을 중심으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아오모리 최대 규모의 여름축제로 발전했죠.
하이라이트: 압도적인 크기의 네부타 행렬
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, 화려하게 장식된 대형 등불 인형들이 아오모리 시내를 행진합니다. 높이 5미터, 길이 9미터에 이르는 네부타는 역사적 인물이나 전설 속 영웅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며, 불빛과 색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.
함께 행진하는 하네토(跳人)라고 불리는 무용수들의 힘찬 춤과 “라셰라~! 라셰라~!”라는掛け声(掛け声, 외침)도 축제의 흥을 더욱 북돋아줍니다. 관광객도 현장에서 하네토 복장을 대여해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어, 관람을 넘어 직접 즐기는 재미도 크답니다.
마츠리의 피날레, 아오모리 불꽃놀이 대회
개최일: 8월 7일 (네부타 마츠리 마지막 날 밤)
장소: 아오모리 항구 주변
축제의 마지막 날 밤에는 약 11,000발의 불꽃이 아오모리 항구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. 대형 네부타 등이 배에 실려 바다 위를 떠다니며, 불꽃과 함께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죠.
- 불꽃 추천 포인트: 아오모리 베이브리지 근처, 아스팍 아오모리 주변
- 주의사항: 인파가 매우 많으므로 미리 자리 확보 필수! 유료 관람석도 사전 예약 가능
축제 꿀팁: 꼭 알아야 할 정보
- 복장: 밤에 선선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세요.
- 교통: JR 아오모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. 축제 기간에는 교통통제가 있으니 대중교통을 권장합니다.
- 숙박: 아오모리 시내 호텔은 최소 6개월 전부터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음식: 축제 주변에는 야타이(포장마차)들이 즐비해 있어, 지역 명물인 해산물 요리나 링고(사과)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와 불꽃놀이는 그 화려함과 박진감으로 인해 일본 전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여름 축제입니다. 일본의 전통과 여름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 특별한 경험, 이번 여름엔 꼭 떠나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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