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일본 여행 한 번 가야지…" 마음먹는 건 쉽지만 언제 가야 좋을까? 하는 고민은 늘 따르게 마련입니다.
여행 시기는 단순히 ‘날씨’만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, 항공권 가격, 축제 일정, 현지 분위기, 여행객 혼잡도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줘요.
특히 일본처럼 계절이 뚜렷하고 지역별 기후 차이도 큰 나라는 시기를 잘못 잡으면 여행의 만족도가 확 떨어질 수 있죠.
그래서 오늘은!
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하면 좋은 월별 특징과 최적의 여행 시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.
지금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, 아래 내용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.
1월 ~ 3월: 겨울의 끝자락과 벚꽃 전초전
- 1월은 일본에서도 가장 조용한 시기 중 하나예요. 신년 연휴(1월 1~3일) 이후엔 여행객도 적고, 항공권 가격도 안정적이죠. 다만 추위가 강하고 눈이 오는 지역도 있으니 온천 여행이나 스키 여행에 적합한 시기예요.
- 2월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눈축제(유키마츠리)가 유명하죠. 겨울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달로, 설경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시기예요.
- 3월은 지역에 따라 벚꽃이 슬슬 피기 시작합니다. 특히 규슈 지역부터 도쿄, 오사카로 벚꽃이 올라오는 시기라 ‘벚꽃 프리뷰 여행’도 가능하죠.
✅ 추천 지역: 삿포로, 하코다테(2월 눈 여행) / 벳푸, 하코네(온천) / 도쿄(3월 벚꽃 시작)
4월 ~ 6월: 벚꽃 대성수기 → 장마 시작
- 4월은 일본 여행의 대목! 전국이 벚꽃으로 물들면서 가장 많은 외국인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예요. 도쿄 기준으로는 3월 말~4월 초가 만개 시기인데, 기후 변화로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.
- 5월 초에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가 있어요. 이 시기는 일본 내 여행객도 많아 호텔, 교통, 입장료 모두 피크 가격을 기록해요. 여행을 피하고 싶다면 5월 중순 이후가 좋아요.
- 6월은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시작돼요.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아져 여행이 살짝 불편할 수 있지만, 그만큼 항공권이나 숙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.
✅ 추천 지역: 교토(벚꽃 시즌), 오사카, 나가노(5월 초 제외), 북해도(6월~장마 영향 적음)
7월 ~ 9월: 여름 축제와 태풍 주의보
- 7월부터는 일본의 본격적인 여름축제 시즌이 시작됩니다. 기온은 덥지만, 전국에서 열리는 불꽃놀이(하나비)나 유카타 체험 등 일본 특유의 여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.
- 8월은 오본(일본의 추석 같은 추모 기간)이 있어 국내 귀성객까지 더해져 가장 혼잡한 시기 중 하나예요.
- 9월은 비교적 한산하지만, 태풍 시즌이라 항공편이나 일정 변경의 위험이 존재해요. 하지만 이 시기를 잘 피하면 여행 비용이 확 줄어드는 가성비 시기이기도 하죠.
✅ 추천 지역: 도쿄, 교토 여름 축제 / 후쿠오카(태풍 적음), 오키나와(7월 초)
10월 ~ 12월: 단풍과 겨울의 시작
- 10월은 날씨도 선선하고 맑은 날이 많아 여행 최적기라고 불려요. 특히 중순 이후부터는 단풍이 시작되면서 교토, 닛코 등에서 환상적인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어요.
- 11월은 단풍 절정기! 성수기만큼은 아니지만 은은한 단풍과 낙엽 속을 걷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최고예요.
- 12월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예쁜 일루미네이션들이 도시 곳곳에서 시작되고, 연말 세일도 슬슬 시작돼 쇼핑에도 좋은 시기예요.
✅ 추천 지역: 교토, 닛코, 다카야마(단풍) / 도쿄(크리스마스 분위기) / 삿포로(12월 말 눈 시작)
언제가 가장 좋을까? 목적별 추천 시기
마무리하며…
일본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.
벚꽃 하나만 보려고 갔다가 온천의 매력에 빠지고,
단풍을 보러 갔다가 현지 축제에 반해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죠.
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시기는 달라질 수 있어요.
이번 글을 통해 “언제 가지?”라는 고민이 조금이라도 해결되었길 바랍니다.
당신이 가고 싶은 일본 여행 시기, 언제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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